아이들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아 저번주에 급하게 예약하고 다녀온 강원도 양양 2박 3일 가족여행코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저번주 금요일 오전에 출발해서 오후 4시쯤 강원도에 도착하니 온 세상이 겨울왕국 같았습니다.
첫날: 양양 쏠비치, 전주식당
도착해서 체크인을 할때 원래는 가족룸 A동으로 받는 거였는데 룸업그레이드 해주셔서 펫룸 B동 1층으로 받았습니다.
여행 갈 때 초등학생 아들 둘이다 보니 고층보다는 저층을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 짐을 넣어 논다음
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바다로 내려갔습니다. 강원도는 폭설이 왔던 터라 눈이 쌓여 아들들은 눈싸움도 하고 눈에서 뒹굴기도 하였습니다. 바닷가 모래사장에도 눈이 많이 쌓여서 눈 밟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바다 앞에서 한참 놀다가 방에 들어가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검색해서 양양 쏠비치에서 가까운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양양 쏠비치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전주식당에 도착해서 생선구이를 주문했는데 해물뚝배기도 같이 나온다고 하셔서 밥만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양양 전주식당은 가성비도 좋고 4식구 모두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 먹고 리조트에 있는 플레이존에 가서 아이들이랑 오락도하고 탁구도 치고 방에 들어왔습니다. 양양 쏠비치 플레이존은 The Mall 지하 1층에 있으니 가시는 분들은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날: 양양 쏠비치 아쿠아플레이, 속초 테라크랩팜, 속초 카페코엘
둘째날 아침에는 리조트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먹고 래쉬가드로 갈아입은 뒤 10시 오픈시간에 맞춰 아쿠아플레이로 향했습니다. 아쿠아플레이 입장권은 전날에 네이버예매에서 구매했다가 홈페이지 들어가닌깐 1만원이 더 저렴해서 가입하고 다시 구매했었습니다. 오션플레이는 실내존과 실외노천탕이 있었는데 실외노천탕은 겨울바다를 볼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존에는 구명조끼나 튜브 등 대여할 수 있었고 저희 아들들은 수영을 할 수 있어서 비치볼만 대여했었습니다.
아쿠아플레이에서 신나게 놀고 몇 년 전에 갔었던 속초 테라크랩팜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속초 테라크랩팜에는 도둑게와 도마뱀을 볼수 있는데 입장하면 투명컵에 담긴 귀뚜라미를 주십니다. 도둑게와 도마뱀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음 자유롭게 관람하면서 뀌뚜라미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몇년전에 갔을 때보다 관람이 축소된 거 같았는데 사장님이 4월에 공방체험으로 바꾸신다고 하셨습니다.
속초 테라크랩팜에 갔다가 저녁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사촌동생에게 추천받은 속초 카페 코엘로 갔습니다. 1층에 있는 의자에서 고양이가 자고 있었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오션뷰를 즐기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통창이라 바로 앞에 있는 바다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차 한잔 마시고 나니 저녁시간이라 카페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횟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오션뷰 숙소: 욜로하 스테이
저녁을 먹은 뒤 양양 욜로하 스테이 숙소로 옮겼습니다. 네이버 예매 시 10% 할인쿠폰을 받아 토요일 입실이었는데도 7만 원대에 결제했었습니다. 저희 방은 3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 캐리어 들고 올라갈 때 좀 힘들었던 것 말고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오션뷰 숙소였습니다. 방도 깨끗하고 침구도 좋아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 아침에 커튼을 쳐보니 눈이 오고 있어서 얼른 짐을 싸서 퇴실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강원도 2박 3일 가족여행코스는 급하게 예약하고 갔는데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저희 가족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